배우지 아니하였거늘

Author
김도윤
Date
2025-03-18 23:26
Views
78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요한복음 7:14~24

유대인들은 만6세가 되면 율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초등 과정은 beth hassepel이라고 하는데 ‘서책의 집’,
고등 과정은 beth hamttalmud이라고 하는데 ‘설명의 집’
전문 과정이 있는데 beth hamidrash, 즉 ‘연구의 집’이라고 부릅니다.

랍비들은 가르침을 베풀 때마다, 랍비 삼마이, 랍비 힐렐, 랍비 아키바등을 언급하며 그들의 해석을 인용하며 토라와 미쉬나, 게마라를 가르쳤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유명한 랍비의 교훈과 해석을 따라 학파를 형성하고, 그들의 해석을 이어갔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문하생이 되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유명한 랍비의 수하에서 율법을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으셨기에(행 22:3), 그의 설교와 교훈은 랍비적인(Rabbinic) 형식을 갖추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명절 중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시자,
유대인들은 놀랍게 여기며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15절)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갈릴리 출신, 목수의 아들로서 이름 있는 랍비의 제자가 아닌데 대단한 지식과 지혜와 깊이 있게 성경을 가르치시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학파와 교육을 자랑하며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예수님을 무시하며 평가절하하며 예수님의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유대인들의 눈에 보인 예수님의 겉모습은 너무도 보잘 것 없어 보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모습을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의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16절).
예수님의 랍비는 결국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본질을 보지 못하면 화려한 형식만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결국 유대인들은 평가절하하며, 겉모습만 보다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결과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24절)고 유대인을 향하여 외치신 그 음성을 들듣는 귀를 가지고,
오늘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