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에서

Author
김도윤
Date
2024-12-21 15:02
Views
47
풍랑 속에서
요한복음 6:14-21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시고 열 두 바구니가 남는 표적을 행하셨을 때 ,
누구보다도 제자들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을 정도로 신이 났을 것입니다.
해가 저물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시며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감격 속에서 가기는 싫어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바다 건너편을 가게 됩니다.

밤중에 배를 띄운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 워낙 익숙하고 바다에 잔뼈가 굳은 바닷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과는 달리 바다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돌풍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동서로 10킬로미터 안팎의 거리인데 제자들은 돌풍과 풍랑으로 초저녁부터 새벽녘까지 노를 열심히 저었지만 겨우 5~6km 정도 밖에 가지를 못하였습니다.

본문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인생의 익숙한 길에서, 평범한 길에서도 돌풍과 풍랑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돌풍과 풍랑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풍랑이 찾아올 것을 미리 알았다면 대비하거나 아예 배를 띄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풍랑은 예고없이 돌발적이고 불규칙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시간 속에 온다는 것입니다.

욥, 요셉, 모세, 다윗 그리고의 수 많은 믿음의 용사들도 갑자기 찾아온 풍랑을 피하가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라고 말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여러 가지 풍랑,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4)고 권면하였습니다.

제자들이 그들의 모든 경험과 기술, 힘과 지식을 내려놓는 새벽 4경(3-6경)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자신의 능력을 내려 놓을 때 찾아오십니다.
우리 인생의 4경에 찾아오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안전한 항구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 예수님은 그의 손을 붙잡고 계시는 주의 백성들이 손을 결코 놓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바다 한 가운데 풍랑 속에 있는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모든 상황을 우리 주님께서 통제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다가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밀려 오는 풍랑 가운데서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일링 가족들 되시길 축복합니다.